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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삶은 천천히 자살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인스타 둘러보기에 언젠가 뜬 피드에 있던 말이었다. 
쳇 베이커의 본 투 비 블루를 들으며 느낀 말이었던 것 같은데…
나는 이게 예술가의 불행과 우울에 대한 관객들의 판타지가 아닌가 싶다. 

너도 속고 나도 속고
우울증 포르노

멜랑콜리 하지 않으면 
예술적이지 않다고들 생각하는건지

나도 마찬가지인가 싶기도 하고

삶이 고단하니 마음이 다들 그리로 향하는가 싶기도 하고

그러나 온전히 인정하기엔 모두가 한없이 가벼우니

나는 예술을 사랑함에도 예술인들을 경멸하는 마음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는다